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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김민주 교수의 실용음악 이야기…국악 퓨전 밴드 ‘이날치’ 편

“범 내려온다~”

기사입력 2021-1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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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실용음악의 빅뱅 예감퓨전 밴드 이날치  

신바람 나는 판소리에 경쾌한 팝과 펑크, ‘이날치범 내려온다!~’의 폭발적인 인기는 우리 판소리와 국악이 현대 실용음악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선 후기 팔명창 중 한 명인 이경숙의 예명을 따 만든 이날치’.

이날치는 전통 판소리와 현대적인 팝, , 펑크 스타일을 멋지게 조화시킨 퓨전 음악으로 우리나라 실용음악의 새로운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밴드 리더이며 베이스를 연주하는 장영규, 베이스를 맡은 정중엽, 드럼의 이철희, 보컬 권송희와 이나래, 안이호와 신유진. ‘이날치는 멤버 구성 자체도 퓨전이고 융합이다.

멤버들은 국악인으로 정통 교육과정을 밟은 뒤에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에서 여러 장르 음악가들과 함께 협연하며 많은 경험치를 쌓았다. ‘이날치가 현대 실용음악의 빅뱅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는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의 융합된 에너지에서 나온다.

이날치의 성공은 우리 것임에도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판소리와 국악을 어떻게 하면 대중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고민한 결과이다.

우선 판소리와 국악을 사람들 곁으로 가까이 가져가자는 게 이날치의 생각이었다. 곁에 가까이 있다 보면 어느덧 친숙해지고, 친숙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즐길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범 내려온다!~’의 인기몰이는 그런 기대가 확신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다.

클래식과 재즈, 팝과 같은 모든 대중음악 장르가 섞이고 또 섞이는 포스트모던의 시대. 국악은 장단에 맞추어야 하는 음악적 특성 탓에 다른 장르와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이날치는 그 어려운 일을 결국 해냈다.

국악 장단과 서양음악의 구조가 다른 탓에 많은 조율이 있었고,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긴 시간과 과정이 필요했다. 국악과 서양음악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을 인정하고 곁을 주면서 서서히 변화가 생겼다. 조금씩 더 친숙해졌고 크고 작은 오류들을 바로잡아갈 수 있었다. 판소리와 국악의 신바람 나는 특성들이 서양음악의 구조 속으로 천천히 녹아들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날치의 톡톡 튀는 특별한 음악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국악을 하는 젊은이들이 다른 음악 장르와 신나게 어울리는 기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욱더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음악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라는 게 이날치의 생각이자 바람이다. 그렇게 되면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진정한 K-POP이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용음악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에 이날치는 음악이 즐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음악을 하려면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음악을 하던 즐기면서 할 수만 있다면 끝까지 갈 수 있다. ‘우리가 가진 고유한 것, 그것이 바로 세계적인 것이라며 이날치얼씨구!’” 흥겨운 추임새로 학생들을 격려했다.

안양광역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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