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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 둘로 장수 셋을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1-10-11 오후 1:17:14  505
- File 1 : 20211011131715.jpg  (47 KB), Download : 41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복숭아는 동양 문화에서 의미와 상징성에서 여느 다른 과일이 넘볼 수가 없습니다. 도교(道敎)에서 복숭아는 종교적 의미까지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도(天桃) 복숭아는 장생불사의 영험한 과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수를 기원하는 뜻으로 환갑이나 칠순잔치상에 복숭아를 올립니다.

그러나 제사상에는 복숭아를 올리지 않는데 이는 복숭아가 축귀(逐鬼:귀신을 쫓아냄)의 효능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가구나 혼례복이나 혼수에 천도를 수놓아 장수를 기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향에는 복숭아 나무와 복숭아 꽃이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묘사되었습니다.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의 무릉도원(武陵桃源)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남명 조식선생의 시조에서도 두류산 양단 수를 예 듣고 이제보니 / 도화(徒花) 뜬 맑은 물에 산영(山影)조차 잠겼세라 / 무릉이 어디오, 나는 옌가 하노라.’ 복숭아 꽃을 모티브로 무릉도원 즉 이상향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복숭아는 임금의 진상품으로 단골메뉴였습니다.

중국 제나라 때의 이야기입니다. 제나라를 강대국으로 발전시킨 경공(景公)에겐 그의 신변을 보위하는 뛰어난 장수 셋이 있었습니다.

왕의 생명을 지키는 임무와 공이 있어 왕 가까이 늘 있는데 그들은 안하무인으로 자기네가 법이고, 공 세운 것을 자랑하기를 일삼았습니다. 왕의 체통이 말이 아니어서 주변에서 그들을 내치라고 하여도 후환이 두려워 내칠 수도 없었습니다.

당시 재상으로 있던 안영(晏嬰)이 꾀를 냈습니다.

어느 날 노나라 임금을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초대상에 만수금도(萬壽金挑)라는 대접크기만한 복숭아 여섯 개를 가져다가 두 나라, 즉 제와 노나라 임금과 두 나라 재상 앞에 놓고 네 사람이 먹었습니다.

남은 두개는 안영이 경공에게 임금께서 아끼고 공이 큰 자가 자진해서 말하게 하고 그 중 공이 큰 사람에게 상으로 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고 아뢰었습니다.

경공은 쾌히 받아들여 뜰 아래 있는 신하들에게 이 복숭아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공을 얘기하고 먹으라고 명했습니다.

그러자, 세 장수 중의 한 사람인 공손첩(일명 공손접)이 나왔습니다. ‘제가 임금님을 모시고 사냥을 나갔을 때 호랑이가 나타나 덤비던 것을 맨손으로 쳐 죽여 임금님을 구했습니다.’라고 말하자 안영이 왕에게 참으로 공이 크니 술 한 잔과 복숭아를 내리심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또 다음으로 고야자(古冶子)란 장수가 임금님을 모시고 황하를 건널 때 배 안에 있던 말을 괴물이 물고가거늘 10리를 따라가 괴물을 죽이고 말을 되찾아왔습니다. 이 공은 어떻습니까왕이 그 때 장군이 아니었으면 배가 뒤집혀 모두 죽었을지 모르오. 그대 공이 크니 술과 복숭아를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재상 안영이 두 장수에게 술과 복숭아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또 한 사람 전개강(田開疆)이 달려나오며 나는 임금님의 명을 받들어 서()나라를 쳐서 이기고 장수와 오백명 군사를 사로잡아 임금님이 주변 나라의 맹주가 되게 하였으니 복숭아를 먹을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임금이 안타까워하면서 복숭아 두개 모두 두 장수에게 주었으니 이를 어쩌나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공이 가장 큰 전개강 장수는 두 나라 임금과 신하가 있는 자리에서 만대의 웃음거리가 되었으니 무슨 낯으로 사느냐며 자기 칼로 목을 쳐 죽었습니다. 그러자 공손첩이 공이 적은데 복숭아를 먹었으니 부끄럽고 동료의 죽음을 보고 그냥 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며 그도 자기 목을 쳐서 죽었습니다. 이를 본 고야자도 우리가 함께 죽기로 맹세했는데 나만 살 수 없다고 그도 자기 칼로 목을 쳐 죽었습니다. 이를 일러 이도삼살사(二桃三殺士) 복숭아 두개로 세 장수를 죽였다는 고사로 안자춘추(晏子春秋)에 전해오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힘있는 사람에게는 힘의 유지를 위해 항상 도전해오는 사람이 자멸하도록 복숭아 2개를 준비해 놓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복숭아가 복()덩이 이기도 하지만 독()덩이 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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