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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밧세바 신드롬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1-09-02 오후 7:41:37  495
- File 1 : 20210902194133.jpg  (47 KB), Download : 34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기독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왕은 단연 다윗왕(King David)입니다. 그는 40년간(B.C 1010~970) 재위하며 이스라엘을 가장 강력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목동 출신으로 다정다감한 음악인이었고, 영감이 뛰어난 시인이었고, 용기있는 장군이었고, 리더십이 탁월한 정치가였습니다. 민족과 나라를 지극히 사랑한 지도자였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깊고 굳은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날 그의 생애에서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암몬과 전쟁 중 왕궁에 있던 다윗왕은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왕궁 아래 민가에서 한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여인은 전쟁에 나가 적과 싸우고 있는 이스라엘 우리야(Uriah) 장군의 아내 밧세바(Bathsheba)였습니다. 다윗 왕은 그 여인을 데려다 동침을 하였습니다. 그 여인은 다윗의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다윗은 불륜 사실을 은폐하려고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야 장군을 왕궁으로 소환하여 전황을 묻고 그의 아내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우리야 장군은 집으로 가지 않고 대궐문 간방에서 잤습니다.

다윗은 우리야 장군이 자기 집에 가서 자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야 장군을 불러 연유를 물었습니다. 우리야 장군은 이스라엘의 모든 군대가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데 어찌 집에 가서 아내와 편하게 잠자리를 하고 먹고 마실 수가 없다면서 밖에서 잤다고 말합니다.

다윗 왕은 결국 우리야 장군을 죽일 음모를 꾀합니다.

군대 총 사령관 요압(Joab)에게 우리야 장군을 가장 전쟁이 치열한 전쟁터로 보내서 전사하도록 했습니다. 남편을 잃은 밧세바는 남편을 애도하는 기간이 끝난 후 왕궁으로 불려가 다윗 왕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권력을 가진 사회의 지도층의 윤리적 타락을 딘 러드윅(Dean. C. Ludwig), 클린턴 롱거네커(Clinton. O. Longenecker)교수가 1993 비즈니스 윤리저널에 밧세바 신드롬(Bathsheba Syndrome)이라 하였습니다.

지난 811일 미국 뉴욕주지사 앤드류 쿠오모(63)씨가 성추행으로 사퇴를 하였습니다.

그는 1983년부터 12년간 뉴욕주지사를 지낸 그의 아버지를 뒤이어 뉴욕주지사가 되었습니다.

미국 대표적인 정치명문가 로버트 케네디의 사위이기도 합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냈고 뉴욕주 검찰총장도 역임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용기있는 그의 여성보좌관 브리트니 코미소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를 하면서 쿠오모 주지사의 정치 생명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서울특별시장과 부산직할시장이 성추행으로 불명예스럽게 퇴진을 했고 또 그들이 저지른 패악으로 나라는 막대한 국민의 세금으로 선거를 치르는 재앙을 겪었습니다.

일단 어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그 성공으로 인해 과도한 자신감에 도취되어 현실 감각이 무뎌지게 된다고 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성공으로 얻어진 권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특권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지요. 권력자의 주변에는 권력의 부스러기들을 주워 먹으려고 모여 든 사람들이 권력자의 눈과 귀를 가리며 공인으로서의 책무성보다 개인적인 욕망을 부추기며 도덕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도덕적 불감증에 익숙하게 되고 공인의 리더십이 약화되고 자제력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쥐고 있는 권력이 자기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나아가 거느리고 있는 주변의 약자를 영원한 약자로 취급하며 자신의 수족처럼 움직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권력의 크기에 묻혀 자신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고 모든 것에서 특별히 대접 받아야하는 존재이고 나는 예외적인 존재이며 나의 행위는 누구도 구속할 수 없다는 교만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가 맘껏 누리는 자유는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나약해 보이고 짓밟혀 있던 것처럼 보이던 도덕률이 권력으로 얻었던 명예와 부까지도 한순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위력이 있음을 봅니다.

지금도 밧세바 신드롬의 주인공들은 거머쥐고 있는 모든 권력이 부도덕의 덫에 걸려 권좌에서 추락하여 패가망신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탐욕보다 더 큰 재앙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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